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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김준일만 주목? 신인 여기도 있어요
작성 : 2014년 12월 08일(월) 13:44

전주 KCC 가드 김지후(오른쪽)[사진=김현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시즌 초반만 해도 이승현(22·고양 오리온스)·김준일(22·서울 삼성)이 크게 주목받았던 프로농구 신인 선수들의 판도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시즌이 3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갓 프로에 입단한 새내기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한 김지후(22·187cm)는 최근 세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2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20득점하며 팀의 9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던 김지후는 7일 삼성전에서도 31분6초를 소화하며 3점슛 5개, 22득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시즌 초반 경기당 두 자리 득점에 성공하며 반짝였던 김지후는 중반 들어 잠시 부진했다. 잠시 D리그로 내려가 세 경기를 치르고 와야 했다. 그러나 지난 전자랜드전을 계기로 제 기량을 회복했다. 고려대 시절 고비 때마다 득점을 꽂아 넣는 것으로 유명했던 김지후다. 김지후는 "초반에는 체력이 괜찮았는데 30분씩 뛰다 보니 체력 저하가 있었다. 웨이트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쓸데없는 움직임도 없애야 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1라운드 3순위로 전자랜드에 꼽힌 정효근(22·202cm)은 높이가 낮은 팀의 골밑을 책임져야 한다. 시즌 초반에 비해 계속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쏠쏠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는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가 돋보이며 8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도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자랜드 유도훈(47) 감독은 "쓸데없는 파울만 줄이면 충분히 높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며 "공 없는 농구를 하면서 경험을 쌓으면 농구를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삼공사의 김기윤./KBL 제공


6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김기윤(22·180cm)도 시즌 초반 당했던 어깨부상에서 돌아와 팀의 활력소는 물론 팀 내 선배 박찬희(27·190cm)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부상 복귀전인 지난 달 30일 부산 KT전에서 4득점에 그쳤던 김기윤은 3일 오리온스전에서는 3점슛 2방을 포함해 9득점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가로채기와 도움을 각각 3개씩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한몫했다. 인삼공사 이동남(39) 감독대행은 "예상보다 1주일 빨리 복귀했는데 (박)찬희 부담도 덜어주고 팀의 갈증해소 역할을 하고 있다. 픽앤롤 플레이도 가능하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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