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선발투수 윤영철을 상대한 이정후는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때려냈다.
현 시점에서 이정후는 키움은 물론 KBO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2017년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그해 신인왕을 받는 등 맹활약하며 빠르게 리그에 적응했다. 2018년부터 2022시즌까지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42 59홈런 4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2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펼쳐지고 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한국은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정후만큼은 홀로 빛났다.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71로 불방망이를 뽐냈다.
전날(15일) KIA전에 팀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부터 고감도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양 팀은 2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0-0으로 팽팽히 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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