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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시범경기 기간 전부 다 경쟁…보직 결정된 것 없어"
작성 : 2023년 03월 16일(목) 12:14

키움 홍원기 감독 / 사진=DB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시범경기 기간 동안은 전부 다 경쟁한다. 보직에 있어 결정된 것은 없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필두로 김혜성(2루수)-이형종(우익수)-이정후(지명타자)-에디슨 러셀(유격수)-박주홍(좌익수)-임지열(1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김휘집(3루수)으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치고 최근 팀에 복귀한 김혜성과 이정후가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김혜성은 전날(15일) KIA전(2-6 키움 패)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이정후의 시범경기 선발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이정후는 4이닝 두 타석 정도 (소화하게) 하려고 한다. 김혜성도 4이닝 두 타석을 한 뒤 교체할 예정"이라며 "(WBC에 함께 출전했던) 이지영(포수)도 타석에는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우완투수 후라도는 이번이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

홍 감독은 "(후라도는) 3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다. 이어 이승호, 원종현이 1이닝 정도씩을 던질 생각"이라며 "(후라도는) 제구가 안정적이다. 볼 끝 움직임도 좋고 최근 구속도 149km까지 올라왔다. 제구가 안정적이라서 시범경기 동안 쭉 이런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키움에는 올 시즌 투·타 겸업을 시도하는 선수가 두 명이나 된다. 장재영과 김건희가 그 주인공들이다.

홍 감독은 "장재영은 계속 선발투수 수업을 받는다. 오늘 후반에는 우익수로 교체 출전할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김건희는 타격 쪽에 비중을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키움 외야수 박찬혁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전날 공·수 모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박찬혁은) 아직 어린 선수다.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뛰며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다고는 하는데, 더 사이클을 경험해야 한다. 특히 공격 쪽에 페이스를 더 맞춰야 한다. 시범경기 동안 실수도 해보고 어떻게 벗어나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김재웅만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시범경기 동안은 전부 다 경쟁한다. 보직에 있어 결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움은 13일 KT위즈와의 경기(1-2)를 시작으로 14일 KT전(1-11), 15일 KIA전(2-6)까지 내리 무릎을 꿇으며 3연패에 빠져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시범경기 첫 승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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