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쿠바가 호주를 누르고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올랐다.
쿠바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2라운드 8강전에서 호주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쿠바는 17년 만에 4강에 진출,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게 됐다. 쿠바의 WBC 최고 성적은 2006 대회 준우승이다.
앞서 쿠바는 A조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조 선두로 2라운드에 올랐다.
반면 B조 2위로 사상 첫 WBC 8강 진출을 이뤘던 호주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게 됐다.
쿠바는 선발투수 야이델 로드리게스를 앞세워 로엘 산토스(좌익수)-요안 몬카다(3루수)-루이스 로버트(중견수)-알프레드 데스파이네(지명타자)-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유격수)-요엘키스 기베르트(우익수)-아리엘 마르티네즈(포수)-야디르 드레이크(1루수)-야디르 무히카(2루수)의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호주는 선발투수 스티븐 켄트를 필두로 팀 케넬리(우익수)-알렉스 홀(지명타자)-로비 글렌디닝(2루수)-대릴 조지(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그로브(1루수)-로건 웨이드(유격수)-로비 퍼킨스(포수)-울리히 보야르스키(좌익수)의 타선을 내세웠다.
호주가 선취점을 냈다. 조지의 2루타 후 1사 3루에서 윈그로브의 1타점 선취 적시타가 터졌다.
그러나 곧바로 쿠바의 반격이 있었다. 3회말 산토스의 볼넷, 몬카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로버트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쿠바는 5회 산토스의 안타와 몬카다의 볼넷, 로버트의 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데스파이네의 희생 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아루에바레나의 안타로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기베르트의 2타점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호주는 6회 무사 1루에서 나온 윈그로브의 투런포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D조 1위를 확정한 베네수엘라와 C조 2위 팀이 치르는 8강전 승자가 쿠바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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