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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 확정' 김연경의 자신감 "제 영향력 없었다면 거짓말"
작성 : 2023년 03월 15일(수) 21:46

김연경 / 사진=권광일 기자

[화성=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제 영향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1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16)로 이겼다.

승점 1점만을 남겨뒀던 선두(승점 79) 흥국생명은 이 승리로 시즌 26승(9패)째를 달성,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게 됐다. 2018-2019 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블로킹 4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활약한 김연경에게는 15시즌 만의 국내리그 1위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만난 김연경은 "긴 시즌이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어려운 시간들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뭉쳤기 때문에 힘든 시간을 잘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15시즌 만의 국내리그 1위를 이룬 것에 대해 "10년 넘게 해외 리그에 있다 보니 국내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때 아깝게 준우승으로 마무리해 안타까웠는데 올 시즌 우승할 수 있어서 좋다. 15년 만에 우승해서 다른 느낌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았는데 잘 이겨내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게 기쁘고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된 '베테랑' 김해란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김연경은 "(해란)언니도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서로 의지가 잘 됐던 것 같다. 힘든 순간에 언니가 참는 모습을 보고 저도 힘내려고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선수들도 함께 힘냈던 것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개막하기 전 김연경은 '어디까지 팀이 올라갈 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 김연경은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분명히 고비들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잘 이겨내면서 승점 관리를 했고, 1위를 하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예상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을 기대하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유리한 건 맞는 것 같다. 한 경기가 남았고, 감독님이 어떻게 운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이 생겼고 한 팀만 준비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시즌 도중 감독 경질이라는 사태를 겪었던 흥국생명이다. 김연경 감독은 권순찬 전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연경은 "진심으로 감사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비시즌부터 시즌 초반까지 잘 해주셨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 때 집중적으로 조명됐던 '김연경 효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제)영향력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다. 영향력이 당연히 있다. 팀에 좋은 영향력을 주면서 좋은 결로 이뤄져서 정말 좋다. 좋은 영향력을 주는 선수들은 많지만 좋은 결과로 가져가긴 쉽지 않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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