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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1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 이끌다
작성 : 2023년 03월 15일(수) 20:28

김연경 / 사진=권광일 기자

[화성=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흥국생명은 1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16)으로 이겼다.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까지 1점을 남겨뒀던 흥국생명은 이 승리로 시즌 26승(9패)째를 달성,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게 됐다.

흥국생명 구단에게는 4년 만이지만, 흥국생명 소속의 김연경에게는 15년 만의 1위다.

김연경은 2009년 일본으로 진출하기 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 4시즌을 치렀다.

2005-2006시즌 팀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한 김연경은 이후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까지 3연속 정규리그 1위를 견인했다.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2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다. 당시 김연경은 신인상과 득점상, 공격상,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2연속 최우수선수(MVP) 등 모든 개인상을 휩쓸며 활약했다.

또한 2008-2009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하고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해외 무대를 누비던 김연경은 11년 만에 복귀, 2020-2021시즌 흥국생명 최고의 전력에 보탬이 됐지만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막판에 2위로 미끄러졌다.

결국 챔피언결정전에서도 GS칼텍스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연경은 이 시즌을 끝으로 다시 중국 리그에 진출해 팀을 떠났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2022-2023시즌. 복귀한 김연경은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며 이번 시즌에만 세 번의 라운드 MVP를 차지, 마침내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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