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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4종 투약 혐의' 유아인 후폭풍, 美 동행 지인·매니저도 소환 [ST이슈]
작성 : 2023년 03월 15일(수) 16:36

유아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수사 중인 경찰은 유아인의 주변인까지 조사를 확장했다. 미국 여행에 동행했던 매니저와 지인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후폭풍이 예상된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14일 유아인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아인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 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만큼 동행했던 이들 역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이 입국한 직후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은 감정 결과에 더해 매니저와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 등을 상대로 투약 시기·목적 등 혐의를 뒷받침할 정황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양성 반응이 나온 마약류 가운데 프로포폴과 케타민은 마취제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총 73회에 걸쳐 투약했고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라는 내용의 기록이 경찰에 보고됐고 신체 압수수색의 소변과 모발 채취 검사에서 대마의 주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검출됐다.

지난달 8∼9일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에서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한 데 이어 이달 7일 유아인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은 13일 "(유아인의) 주거지와 병원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을 이번주 마무리하고 출석을 요구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이르면 다음 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경찰은 유아인을 비공개로 소환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한 상황에 따르면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나 공급책 등 공범 수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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