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3차전에서 이스라엘에 10-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와의 1차전에서 1-5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14일 니카라과를 6-1로 제압한데 이어, 15일 이스라엘까지 연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재 D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3승으로 2라운드(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의 1라운드 D조 최종전의 승자가 자력으로 2라운드(8강)에 진출한다.
반면 이스라엘은 1승2패를 기록,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매니 마차도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훌리오 로드리게스도 2안타 2타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론지 콘트레라스가 2.2이닝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이후 3명의 투수가 4.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전날 푸에르토리코에게 팀 퍼펙트게임을 당했던 이스라엘은 이날 경기에서도 단 1안타로 묶이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말 후안 소토의 2루타와 라파엘 디버스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엘로이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3회말 1사 이후에는 마차도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후 디버스의 안타와 케텔 마르테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내며 3-0으로 달아났다.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던 도미니카공화국은 6회말 다시 힘을 냈다.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2루타와 게리 산체스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로드리게스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도미니카공화국은 7회말 제레미 페냐의 2루타와 로빈슨 카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냈다. 넬슨 크루즈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진 세구라의 2타점 적시타로 10-0을 만들며 콜드게임 조건을 달성했다. 경기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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