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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부모는 우주"…'오은영 게임', 감동과 눈물 속 종영
작성 : 2023년 03월 15일(수) 11:03

오은영 게임 종영 / 사진=ENA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 게임'이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14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게임' 최종화에서는 지난 회차에 이어 인교진, 이대호, 문희준, 안재욱의 세족식이 이어졌다.

이날 인교진의 딸 소은은 아빠의 발을 씻기는 와중에 "난 아빠가 좋아"라는 말로 감동을 전했다. 이어 이대호 아들 예승은 씩씩한 모습으로 감동과 웃음을 전했다. 안재욱과 딸 수현의 세족식에선 안재욱이 감사와 감동의 뽀뽀를 몇 번이나 수현이에게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문희준도 딸 희율의 갓난아이 시절을 회상, "처음 만진 것이 발이었다"고 밝히며 훈훈하게 세족식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회를 맞아 100인의 부모와 함께하는 하나뿐인 힐링 육아 쇼 '오! SHOW'가 이어졌다. 육아 밸런스 게임에서는 '독심술 VS 분신술', '밥 안 먹는 아이 VS 잠 안 자는 아이’ 등, 황금 밸런스를 갖춘 선택 문제들이 나왔다.

이어 진행된 '오은영의 스케치북'에서는 평소 부모들의 고민을 스케치북에 쓰고, 아빠들이 직접 주제를 선택하여 오은영 박사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호는 '독박육아 중인 비글 같은 3남매' 사연을 골랐다. 사연자는 발달장애가 있는 첫째 아이와 정상 발달과정을 거치는 두 아이를 독박육아 중이었다. 아이들은 벽지와 집안 가구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다른 집 TV를 박살 내거나 책장을 넘어트리고 놀이터에 가면 아이들끼리 서로 흩어져서 사고를 쳐댔다. 그 바람에 아이들이 차에 치일 뻔한 적도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육아는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도와주는 과정이다. 자기 조절 능력이 중요하다"며 "화를 내면 교육이 안 된다. 상처를 받으면 아이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조언을 건넸다. 또한 육아 중인 사연자에게 "어깨를 무겁게 해서 미안하다. 힘들지만 하루에 10분이라도 둘째, 셋째와 따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권장했다.

해당 사연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고, 사연자에게는 오은영 박사와 일대일 면담 시간이 보상으로 주어졌다. 오은영 박사는 눈시울이 붉어진 사연자를 위로하며 자폐 문제로 만 5살부터 자신의 병원에 다녔던 30살 청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어린아이였던 청년은 어느 날 진료실에 찾아와 "선생님, 맛있는 과자 많이 사준다고 했지?"라며 과거의 약속을 지켰다. 그는 오은영 박사에게 과자를 건네며 "내가 번 돈으로 산 거예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오은영 박사는 "여전히 그 과자 봉지를 간직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사연자를 응원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 게임'의 종영소감도 밝혔다. 오 박사는 "아이들에게 부모는 우주다. 우주 안에서 깊고 따뜻한 사랑을 경험하면 평생 살아갈 힘을 얻는다. 모르면 배우고 잘못하면 고쳐 나아가자"며 부모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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