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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우리의 꿈' 선배들과 함께 야구해 영광이었다"
작성 : 2023년 03월 14일(화) 22:51

이정후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선배들과 함께 야구해 영광이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야구대표팀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3 WBC 1라운드 B조에 속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대회 초반 호주(7-8 패)와 일본(4-13 패)에 연패를 당하면서 모든 계획이 꼬였다. 2연패 후 체코(7-3 승), 중국(22-2 승)을 연파하며 2승2패를 기록했지만, 일본(4승), 호주(3승1패)에 밀려 2라운드(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013, 2017년에 이어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들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쉬움 속에 성과도 있었다. 바로 이정후의 활약이다. 대회 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던 이정후는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 4득점 OPS 1.071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도 있는 이정후는 인상적인 쇼케이스를 펼쳤다.

이정후는 귀국 후 자신의 SNS에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기대에 부응할만한 실력과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또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우리의 꿈이었던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다"며 덧붙였다.

앞서 김광현(SSG 랜더스)은 SNS를 통해 국가대표팀 은퇴를 발표한 바 있다. 김현수(LG 트윈스) 역시 중국전을 마치고 국가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정후의 인사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자신을 이끌어준 선배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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