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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국가대표 은퇴 선언 "국가대표, 꿈이고 자부심이었다"
작성 : 2023년 03월 14일(화) 19:03

김광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광현(SSG 랜더스)이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김광현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김광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한 명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일본과의 예선과 준결승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호투를 펼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후에도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9 프리미어12, 2023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공을 던졌다.

다만 김광현은 이번 2023 WBC 일본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2승2패에 그치며,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이번 대회가 김광현의 마지막 국가대표팀 출전이 됐다.

김광현은 "내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면서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을 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많이 배웠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을 때의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그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라면서 "물론 성적이 안좋을 때도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계기로 삼아 더욱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또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제는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면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분통하다"고 이번 대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오늘부터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으로 언제나 그랬듯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을 던지는 그런 선수로 돌아가려 한다"면서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국가대표 투수 김광현 올림"이라고 글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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