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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김히어라 "송혜교 칭찬, 10년 연기인생 보상받는 느낌"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3년 03월 14일(화) 16:48

김히어라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와 나눈 대화를 회상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모 카페에서 김히어라와 함께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히어라는 학교폭력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인 이사라 역으로 분해, 학교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을 연기한 배우 송혜교와 만났다.

김히어라는 송혜교와 첫 연기 호흡맞췄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동은이랑 교회에서 만나 얘기할 때 촬영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송혜교와 기분 좋은 티키타카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동은이가 하는 행동이 너무 동은스러웠다. 한 번도 가해를 해본 적 없는 것 같은 미세한 떨림이 저를 더 이사라처럼 만들어주더라. 대사들이 다다다닥 나오면서 좋은 장면이 되지 않았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혜교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김히어라는 "옛날부터 하신 작품을 다봤다"면서 "다 같이 리딩할 때는 따로 남을 일이 없어서 첫 촬영 때 같이 있게 되지 않나. 그때 팬이라고 말했더니 정말 멋있게 공연하는 배우들에게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저와 연기한다는 걸 알고 '오히려 내가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다. 내가 다 받는 역할이니까 하고 싶은 걸 하면 받아주겠다'고 말해주셨다. 선배가 후배에게 그렇게 얘길 해주고 힘을 실어주는 게 쉽지 않은데, ' 더 글로리' 첫 촬영이었지만 제 10년 연기인생을 보상받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뮤지컬계에서는 손꼽히는 유명배우지만, 매체 연기를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런데 송혜교가 자신을 알고 있다니, 뿌듯함이 느껴질만 했다. "제가 대중적이진 않았으나 계속 활동하고 있는데 '이렇게 알아주고 있었구나' 싶었다. 공연하는 배우들이 지쳐있을 때, 막상 매체 연기를 해보면 다들 이렇게 알아준다고 얘길 한다. 정말 모든 시간이 귀하고 허투루 가지 않는다 느꼈다"며 기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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