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강타선을 봉새한 니카라과의 21세 우완투수 두케 헤베르트가 곧바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14일(한국시각) 니카라과 대표로 WBC에 출전한 헤베르트가 도미니카공화국전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펼쳐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니카라과는 1-6으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지만, 헤베르트의 투구는 눈부셨다. 9회 등판해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빅리거 스타들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에게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헤베르트의 이런 호투를 본 디트로이트 스카우터는 즉각 그에게 달려가 계약을 제안했고, 헤베르트는 이 자리에서 사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니카라과 대표팀 선수단 버스 안에서 이 사실이 공식 발표됐다.
MLB 닷컴은 "단 한 이닝이 헤베르트의 인생을 단숨에 바꿔놨다"고 평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