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갈곳을 잃은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재기를 노린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1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바우어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요코하마는 이날 중 바우어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계약 조건은 1년 400만 달러(약 52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우어는 지난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 등판 83승69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거뒀으며, 기행과 수위 높은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에는 5승4패 평균자책점 1.73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바우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3년 총액 1억2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그러나 2021년 여름,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이후 징계가 194경기 출장정지로 감경됐고 지난해 7월 징계가 끝났지만,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대기(DFA) 조처했다.
다저스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바우어에게 관심을 드러내지 않자, 바우어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결국 요코하마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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