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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대표팀 비판에 "같은 야구인이라 생각했는데…" 아쉬움 토로
작성 : 2023년 03월 14일(화) 09:54

김현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철호의 주장 김현수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 실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최종전에서 중국에 22-2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하지만 빛바랜 승리였다. 한국은 2승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2013, 2017년 WBC에 이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주장 김현수에게도 이번 대회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현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2015 프리미어12 초대 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하는 만큼, 이번 대회는 김현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전망이다.

김현수는 "저는 이제 끝났다. 코리아 유니폼을 입는 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또 "마음이 많이 아프다. '놀러 왔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면서 "이런 결과가 나오니 마음이 아프고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다만 몇몇 야구계 선배들의 비판에는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대표팀에 많이 나온 선배들에게는 위로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아닌 분들은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면서 "우리와 같은 야구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아쉽다"고 말했다.

김현수의 말을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후배들을 보호하기 위한 발언이었다는 시각과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함께 나오고 있다.

한편 이강철호는 14일 오후 4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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