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타선 대폭발' 이강철호, 中에 5회 콜드승…B조 3위로 WBC 마감
작성 : 2023년 03월 13일(월) 21:18

한국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강철호가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22-2 5회 콜드승을 거뒀다.

앞서 펼쳐진 경기에서 호주(3승 1패)가 체코(1승 3패)를 8-3으로 물리침에 따라 이미 한국의 1라운드 탈락은 확정이 됐다. 4전 전승의 일본을 비롯해 호주(3승 1패)가 B조에서 2라운드(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만 이번 중국전이 완전히 의미없는 경기는 아니었다. 만약 크게 패해 팀 간 최소 실점에 따라 조 최하위로 떨어진다면, 다음 2026 WBC는 예선부터 치러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한국은 이날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승전고를 울리며 2승 2패를 기록, B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투수 원태인을 필두로 박해민(1루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김하성(3루수)-강백호(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오지환(유격수)-이지영(포수)-최지훈(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이에 맞서 량페이(우익수)-양진(유격수)-마사고 유스케(중견수)-천천(3루수)-장바오수(지명타자)-차오졔(1루수)-커우융캉(좌익수)-뤄진쥔(2루수)-롼천천(포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앨런 카터.

기선제압은 한국의 몫이었다. 1회초 박해민의 볼넷과 2루도루,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정후의 2루도루와 김하성의 우익수 플라이, 상대 투수의 폭투로 연결된 2사 3루에서는 강백호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중국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량페이, 양진의 연속안타와 장바오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차오졔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한국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2회초 이지영의 안타와 최지훈의 볼넷, 박해민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3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파고들었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3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백호, 박건우,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보크가 나왔으며, 이지영과 최지훈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김혜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이정후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한 번 불 붙은 한국의 공격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김하성의 자동 고의 사구로 다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강백호는 2루수 방면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고, 후속타자 박건우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기세가 오른 한국은 4회초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와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 박건우의 만루포 등을 묶어 18-2를 만들었다. 5회초에는 김하성마저 좌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콜드패 수모 위기에 몰린 중국은 5회말 공격 들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