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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더블-더블'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챔프전 진출
작성 : 2023년 03월 13일(월) 20:45

우리은행 박지현(왼쪽)과 김단비 /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0-58로 눌렀다.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65-51로 이겼던 우리은행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 챔프전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랐던 우리은행은 부산 BNK썸(1승)-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1패) 승자를 상대로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신한은행은 시즌을 여기에서 마치게 됐다.

우리은행 고아라(18득점 10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혜진(16득점)과 김단비(14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신한은행에서는 김소니아(18득점 13리바운드)와 김진영(17득점)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거세게 신한은행을 몰아붙였다. 고아라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맹활약을 펼쳤으며 김정은의 손끝도 뜨거웠다. 신한은행은 한채진과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우리은행의 공격을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박혜진, 최이샘마저 득점 행진에 가담한 우리은행이 22-15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우리은행의 공격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신한은행의 골밑을 장악했으며 최이샘의 컨디션도 여전히 좋았다. 신한은행은 김태연의 골밑슛과 김아름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 우리은행이 39-28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우리은행의 상승세는 3쿼터에도 지속됐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멀찌감치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김태연과 이경은의 활약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우리은행의 그물망 같은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으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56-40으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박지현의 3점포에 힘입어 여유롭게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격차는 너무나 크게 벌어져 있었다. 이후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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