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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알바 인증샷' 자충수…김새론, 괘씸죄 추가 [ST이슈]
작성 : 2023년 03월 13일(월) 15:11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음주운전 물의로 자숙에 들어갔던 배우 김새론이 이번엔 '대중 기만'으로 괘씸죄까지 추가될 위기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진행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김새론과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동승자 A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김새론 변호인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생활고를 토로했다. 막대한 피해보상금 지급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처를 요구했다. 김새론 역시 공판 종료 후 몰려든 취재진의 근황 질문 "그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다"고 답했다.

이후 지난 11일 김새론은 모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모 체인점 유니폼을 입고 음료를 포장하거나 매무새를 가다듬는 김새론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이 사진으로 인해 해당 업체가 위생 논란에 휘말렸다. 위생장갑을 낀 상태로 머리를 만지는 모습이 비위생적이라고 지적받으면서, 업체까지 오해를 사게 된 것.

브랜드명은 물론 지점명까지 떡하니 드러난 사진 탓에 해당 프랜차이즈는 부랴부랴 김새론이 정식 아르바이트를 한 적 없다고 해명해야 했다. 업체 측 홍보관계자는 언론에 "경기도의 한 매장에서 일한 아르바이트생이 김새론과 친구인 사실을 점주가 알고 있다"면서도 "(그 점주는) 김 씨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사진 진위여부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고, 김새론의 '아르바이트 설정샷'이란 비난과 함께 공분은 거세졌다. "죄송하다"며 눈물 흘리고, 생활고를 겪고 있어 힘들게 아르바이트 중인 근황을 강조하더니 이 마저도 거짓말이냐며 대중은 분노와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생활고를 강조하면서도 대형 로펌 변호사 6인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사실까지 알려져, 그의 생활고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동정표'는커녕 '괘씸죄'만 추가된 모양새다. 진실된 반성을 보여줘도 여론 심판대에서 어떤 재판을 받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당장의 화를 면하겠다는 얕은 수가 결국 자충수로 작용했다.

한편 김새론은 음주 후 차를 몰다 변전함과 가로수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조처하지 않고 도주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근처 상가 및 교통 신호기가 정전돼 일대가 마비돼 혼란이 빚어졌다.

당시 김새론은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뒤에도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했으며,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에 검찰은 김새론에게는 벌금 2000만원, 동승자 A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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