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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체코 8-3 제압하며 사상 첫 WBC 8강 진출…한국 탈락
작성 : 2023년 03월 13일(월) 15:13

호주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호주가 체코를 꺾으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8강) 진출 마지막 티켓을 가져갔다. 한국은 자동으로 탈락이 확정됐다.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3 WBC 1라운드 B조 4차전에서 체코를 8-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승 1패를 거둔 호주는 조 2위에 오르며 마지막 한 장 남은 B조의 2라운드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호주의 사상 첫 8강 진출이다.

WBC 2라운드 티켓은 각 조 2위까지 주어진다. 앞선 한 장의 티켓은 4승을 거둔 일본이 가져갔다.

호주가 2라운드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은 오후 7시 열리는 중국과의 4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2009년 이후 14년 만의 2라운드 진출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지난 2006 WBC 4강, 2009 WBC 준우승을 기록했으나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 탈락한 바 있다.

이날 호주는 선발 투수 잭 오로린을 필두로 팀 케넬리(우익수)-알렉스 홀(지명타자)-로비 글렌디닝(2루수)-대릴 조지(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그로브(1루수)-로건 웨이드(유격수)-로비 퍼킨스(포수)-울리히 보자르스키(좌익수)의 라인업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체코는 선발투수 마틴 슈나이더와 함께 보이텍 멘식(유격수)-에릭 소가드(2루수)-마렉 슐럽(중견수)-마틴 체르벤카(포수)-마테이 멘식(우익수)-마르틴 무지크(1루수)-윌리엄 에스칼라(좌익수)-페트르 지마(지명타자)-필립 스몰라(3루수)의 타선을 꾸렸다.

호주가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초 1사 후 홀의 선제 솔로포가 터져 1-0이 됐다.

하지만 체코도 3회말 지마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멘식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3루에서 소가드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호주가 기회를 잡았다. 7회초 글렌디닝이 안타, 화이트필드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2루에서 윈그로브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웨이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1이 됐다.

호주가 8회초에도 보자르스키의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 캐널리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홀의 2타점 3루타, 글렌디닝의 1타점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

체코도 8회말 멘식의 안타, 무지크의 내야안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3루에서 마렉 클롭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쫓았다.

그러나 호주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9회초 웨이드의 볼넷, 퍼킨스의 안타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케넬리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홀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며 다시 달아났다.

체코는 9회말 1사 후 무지크의 안타, 윌리엄 에스칼라의 볼넷, 페트르 지마의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야쿱 쿠비차가 병살타를 치며 후속타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호주의 승리로 끝났다.

호주는 선발투수 오로린이 2.2이닝 1실점, 미치 뉴언본이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서는 홀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체코는 선발투수 슈나이더가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후속투수들이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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