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덕호, 라비, 나플라 / 사진=DB, 그루블린 제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 배우 송덕호(본명 김정현)를 포함한 병역면탈사범 13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병역면탈 범행을 주도한 브로커 2명과 사회복무요원이 병역을 제대로 이행한 것처럼 출근부 등을 조작한 공무원 5명, 병역면탈자 109명과 공범 21명 등을 기소했다.
여기에는 최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도마 위에 오른 라비, 나플라, 송덕호 등 연예인들도 포함됐다. 특히 브로커 김 모 씨와 구 모 씨, 나플라 그리고 그의 출근부를 조작한 공무원 등 7명은 구속기소됐다.
브로커 김 씨와 구 씨는 뇌전증 등을 거짓으로 꾸며내 병무청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하고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라비와 송덕호 역시 브로커에게 3000~6000만원을 지급하고 병역 등급을 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브로커 구 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래퍼 나플라의 비리도 포착됐다. 검찰은 나플라를 포함해 서울지방병무청 복무담당관 강 모 씨, 서울 서초구성 공무원 염 모 씨를 병영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 씨와 다른 공무원 3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나플라의 출근기록 등을 정상근무한 것처럼 허위로 꾸몄다. 김 대표는 나플라와 함께 브로커 구씨에게 의뢰해, 나플라의 우울증이 악화된 것처럼 속이고 병무용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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