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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亞 최초 여우주연상"…'에에올', 제95회 아카데미 7관왕 [종합]
작성 : 2023년 03월 13일(월) 13:15

양자경 아카데미 / 사진=아카데미 공식 SN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양자경 주연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앤 원스'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에 등극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12일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코미디언 지미 키멜의 진행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날 총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총 7개의 상을 휩쓸였다. 최고상에 달하는 작품상을 받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제작자 조나단 왕은 무대에 올라 "세상에 어떤 영화도 이렇게 멋진 배우들이 없었다면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정말 많은 이민자들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제 아버지가 저에게 알려주신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뒤를 이어 다니엘 콴 감독은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제가 자라면서 보니까 혼란의 시간에서 서로에게 쉼터가 돼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가끔씩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영화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변화해서 가끔 무섭기도 하지만 이런 영화를 통한 이야기는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경 /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틸컷


더불어 주연 배우인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무대에 오른 양자경은 "지금 저와 같은 모습으로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되길, 가능성이 되길 바란다. 꿈을 꾸고,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며 "여성 여러분, 여러분들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말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다니엘스를 비롯해 훌륭한 배우들과 크루들,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이 상을 제 어머니께 바친다. 모든 전 세계 어머니들께 바친다. 그들이 바로 영웅"이라고 이야기했다.

남녀 조연상도 '에브리씽' 팀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키 호이 콴은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이런 게 '아메리칸 드림'이 아닐까 싶다. 정말 감사하다. 인생에 한 번 누릴까 말까 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여우조연상의 제이미 리 커티스는 "난 수 백명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혼자가 아닌 함께 수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에브리씽' 팀이 수상한 분야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각본상 등이다.

그 외에도 넷플릭스 독일 오리지널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촬영상, 국제영화상, 음악상, 미술상까지 총 4관왕을 차지하며 활약했다. 무대에 오른 에드워드 버거 감독은 "넷플릭스 지원에 감사하다"며 "아내와 아이들, 제작자 텝스, 란도, 샤샤 블라, 데이빗 코시와 배우 두 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폭행했던 윌 스미스가 여러 차례 언급됐다. 진행자인 지미 키멜은 오프닝에서 "만약 이 극장에 계신 분들이 쇼가 진행되는 동안 폭력을 행사하신다면 90분간 발언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 소개 직전 "이쯤되면 누군가 따귀를 때려야 하지 않을까요" 등의 발언을 했다.

이하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주연상=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편집상=폴 로저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사라 폴리(위민 토킹)
▲촬영상=제임스 프렌드(서부 전선 이상 없다)
▲분장상=애드리언 모로, 주디 친, 앤 마리브래들리(더 웨일)
▲의상상=루스 E.카터(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음악상=볼케르 베르텔만(서부 전선 이상 없다)
▲미술상=크리스티안 M.골드벡 에르네스틴 히퍼(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음향상=마크 웨인가르텐, 제임스 H. 매더, 알 넬슨(탑건: 매버릭)
▲주제가상=나투나투(RRR)
▲시각효과상=조 레터리, 리처드 바네함, 에릭 세인던(아바타: 물의 길)
▲국제 장편 영화상=에드워드 버거(서부 전선 이상 없다)
▲단편 영화상='언 아이리시 굿바이'
▲단편 다큐멘터리상='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장편 다큐멘터리상='나발니'
▲단편 애니메이션상='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장편 애니메이션상='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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