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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누가 뺨 때려야"…지미 키멜, '폭행' 윌 스미스 저격 [제95회 아카데미]
작성 : 2023년 03월 13일(월) 11:03

윌 스미스 제이다 핀캣 스미스 / 사진=아카데미 공식 SN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윌 스미스의 크리스 록 폭행사건을 언급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진행은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맡았다.

이날 지미 키멜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열며 "여러분 모두 안전하셔야 하고, 또 내가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극장에 계신 분들이 쇼가 진행되는 동안 폭력을 행사하신다면 90분간 발언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던 폭행 사건을 겨냥한 말이다.

이와 함께 지미 키멜은 "만약 예측하지 못한 상황일 발생하거나 폭력이 있다면 작년처럼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가만히 앉아 계시길 바란다"며 "만약 내 농담을 듣고 화가나서 내게 오고 싶다 해도, 여러분들을 막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다. 양자경, 만달로리안, 스파이더맨, 파벨만스를 상대해야 한다. 제 오른손이라고 할 수 있는 기예르모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농담했다.

또한 지미 키멜은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 소개에 앞서 "쇼의 이쯤이 되면 누군가 따귀를 때려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 록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등장해 윌 스미스 아내이자 배우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삭발에 대해 "'지 아이 제인'('지 아이 조' 여성판) 후속편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제이다 핀캣 스미스는 탈모증으로 삭발한 상황이었고, 이에 분노한 남편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이후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에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고 공개 사과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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