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키 호이 콴이 이변 없이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진행은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맡았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브렌단 글리슨(이니셰린의 밴시), 브라이언 타이리 핸리(더 브릿지), 주드 허쉬(파벨만스), 배리케오간(이니셰린의 밴시)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의 주인공은 키 호이 콴이었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그는 "어머니가 84세신데 집에서 시상식을 보고 계신다. '엄마, 오스카상 탔어요'라고 말하고 싶다"며 울컥했다.

이어 "전 굉장히 오랫동안 난민 캠프에 있었다. 보트를 타고 긴 여정을 거쳐 이렇게 큰 무대에 왔다. 사람들은 이런 스토리가 영화에만 나온다고 얘끼한다"며 "근데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이런 게 '아메리칸 드림'이 아닐까 싶다. 정말 감사하다. 인생에 한 번 누릴까 말까 한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키 호이 콴은 "모든 희생을 해주신 어머니, 그리고 형에게도 고맙다"며 "여러분 꿈을 믿으셔야 한다. 저는 제 꿈을 거의 포기했었다. 여러분은 계속해서 꿈을 꾸라고 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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