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타이럴 해튼(잉글랜드, 12언더파 276타)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의 승전보다. PGA 투어 통산 6승째.

현재 세계랭킹 2위인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약했다. 또한 우승상금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거머쥐었다.

이날 셰플러는 3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8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우승에 다가섰다. 이후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 지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해튼은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지만 셰플러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톰 호기(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각각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9언더파 279타로 5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맥스 호마, 저스틴 서(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캠 데이비스, 이민우(이상 호주) 등과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시우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7위, 안병훈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5위, 김주형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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