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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데뷔' 김길리 "개인전 많이 아쉽다"
작성 : 2023년 03월 12일(일) 19:14

김길리 / 사진=권광일 기자

[목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개인 첫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 데뷔한 김길리가 소감을 전했다.

김길리는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3000m 여자 계주에서 4분09초151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김길리는 고교생으로 직전 시즌 베이징 올림픽의 국가대표로 뽑혀 예비 명단에 포함됐었다.

그 후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큰 성장을 이뤘다. 앞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1500m, 1000m,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한 김길리는 월드컵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포함해 메달 15개(금 7, 은 4, 동 4)를 획득하며 랭킹 종합 4위(700점)에 올랐다. 1500m에서는 랭킹 1위(450점)에 자리했다.

이 성장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개인전을 뛰는 국가대표가 됐다. 개인 첫 세계선수권 출전이다. 아쉽게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500m에서는 준준결승에서 넘어졌고, 1000m, 1500m에서는 파이널B로 향했다.

그럼에도 여자 3000m 계주 멤버로 출전해 최민정, 김건희, 심석희와 함께 은메달을 합작하며 첫 대회를 마쳤다.

취재진과 만난 김길리는 "개인전에서 많이 아쉬웠지만 아쉬운 점을 계주에서 많이 채우고 싶었다. 하지만 단체전 결과도 아쉽다. 그럼에도 경기 자체는 잘 한 것 같아 첫 세계선수권을 잘 마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의 차이점으로는 속도나 레이스를 꼽기도 했다.

한국에서 세계선수권 데뷔무대에 오른 김길리는 "한국에서 해서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그게 저한테는 한편으론 부담도 되었던 것 같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개인전에서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다"라고 하면서도 "계주에서 뭐라도 보여드려야겠다 해서 마지막에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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