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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 국제 대회' 계주 金 획득한 린샤오쥔 "힘들었지만 최선 다했다"
작성 : 2023년 03월 12일(일) 18:04

린샤오쥔 / 사진=이서은 기자

[목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이 4년 만에 국제 대회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린샤오쥔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으로 나서 1위(7분04초414)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2000m 혼성 계주에서도 2분41초821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린샤오쥔은 전날 열린 500m 결승에서 '트랜스폰더'라는 기록 측정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 실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기기는 랩 수를 체크해주는 기기로, 모든 선수들이 경기 전에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장비이지만 린샤오쥔은 결승전에서 이를 착용하지 않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나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린샤오쥔은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후배 선수의 하반신을 노출시키는 행동을 한 혐의로 1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2020년 열린 1심 재판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은 임효준은 지난 6월 중국 귀화를 택했다. 2021년 6월 열린 대법원 판결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린샤오쥔 / 사진=권광일 기자


500m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임한 오늘(12일) 경기에서 린샤오쥔은 10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5000m 계주와 혼성 계주에서 메달을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린샤오쥔은 "4년 만의 국제대회였다. 제가 1,2,3차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음 고생이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힘들었다. 힘들었지만 지금 내가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많은 팬들이 찾아준 것에 대해서 린샤오쥔은 "아직도 많은 한국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중국 팬들도 멀리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500m 실격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저도 1등인 줄 알았는데 코치님께서 트랜스폰더(기기) 어디갔냐고 하셨다. 그때 단단히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실수로 인해서 메달이 없어져 아쉽지만, 그 경기력에 만족해서 금메달을 받은 것 같앗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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