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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銀' 울컥한 최민정 "응원해 주신 만큼 못 보여드려"
작성 : 2023년 03월 12일(일) 16:01

최민정 / 사진=권광일 기자

[목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만큼 결과를 못 보여드린 듯 하다"

202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89를 기록,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2022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최민정은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1500m 결승에서도 2분31초448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개인 종목이 끝이 났는데, 아쉽거나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다 받아들이고 준비를 다시 잘해야할 것 같다. 준비를 한 만큼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결과는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만큼 안 나온 것 같아서 아쉽다. 스스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6차 대회를 치르기 전 귀국하기도 했던 최민정은 이에 대해 "부상이나 컨디션과 같은 문제는 경기 결과에 상관이 없는 부분이다. 제 스케이팅이나 전술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스케이팅이나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적인 부분에서 이전과 다르게 변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부터 월드컵, 동계유니버시아드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최민정은 "올림픽 끝나고 사실 쉬고 싶었다. 하지만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했는데...결과가 좀 아쉽지만, 제가 받아들이면서 바꾸면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계주가 남아 있으니까 준비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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