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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카카오, 'SM 인수전' 극적 합의 "협력 관계 이어가기로" [ST이슈]
작성 : 2023년 03월 12일(일) 14:38

사진=하이브, 카카오 로고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 문제로 갈등하던 하이브와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가 극적 합의를 결정하면서 'SM 인수전'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12일 오전 하이브, SM, 카카오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 절차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이브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카카오와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 파트너로서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SM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의해 전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의 라이크기획에 '일감 몰아주기'를 지적받았다. 이후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 등 현 경영진은 'SM 3.0'을 발표하고 얼라인파트너스, 카카오와 손을 잡으면서 이수만과 갈등을 표면적으로 드러냈다.

사진=SM 로고


이에 이수만은 지난 달 8일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고 하이브에 지분 14.8%를 매각했다.

이후 카카오와 하이브의 본격적 'SM 인수전'이 시작됐다. 하이브는 SM 주식을 주단 12만원에 공개매수해 지분을 추가로 25%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카카오는 주당 15만원에 SM 지분 35%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점점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양측의 공격적인 네거티브가 쏟아지면서 가요계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우려가 높아졌다.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던 'SM 인수전'은 양측의 극적 합의로 마무리됐다.

카카오는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SM은 하이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과 함께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한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 및 미래 비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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