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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앞둔 이강철 감독 "아직 끝난 것 아니다"…박건우 "무조건 이기겠다"
작성 : 2023년 03월 12일(일) 10:2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체코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9일 호주전과 10일 일본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지만,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체코전을 이겨야 한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최대한 득점하고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라인업에도 변경을 줬다. 이 감독은 "에드먼이 9번 타순으로 가고, 박병호가 지명타자, 강백호가 1루수로 간다. 또 박건우가 1번으로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상대팀인 체코에 대해서는 "경기를 보고 느낀 점은 일단 피지컬이 좋고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성장했다"면서 "150Km/h 이상의 빠른 볼 대처도 가능하다. 큰 변화구 쪽은 약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체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는 전력이 위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체코전 마운드 운영 계획도 밝혔다. 이 감독은 "고영표도 체크해보니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제구가 되고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을 6명 정도 추려놨다"고 전했다.

젊은 투수들에게 조언도 전했다. 이 감독은 "경기를 지고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선수들이 더 성장해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굳이 말을 안해도 결과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좋은 계기로 생각하고 자신들을 되돌아보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이 선수들이 가야한다. 남은 경기에 투입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철 감독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건우는 "무조건 이겨야한다고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은 박건우는 "타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공격적인 타자고 공을 많이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평소에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내 분위기도 전했다. 박건우는 "주장 (김)현수 형이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고, 우리도 마음이 아팠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지면 한 팀이 진 것"이라면서 "오늘 경기도 중요한 경기니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건우는 "우리는 오늘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고, 선수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하고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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