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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호, 운명의 체코전 선발투수로 박세웅 예고
작성 : 2023년 03월 11일(토) 23:08

박세웅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패로 일찌감치 짐을 쌀 위기에 놓인 이강철호를 구하기 위해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정오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B조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9일 호주에 7-8로 패한 데 이어 10일 일본전에서도 4-13으로 치욕적인 대패를 당한 한국은 2라운드(8강) 자력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다. 단 경우의 수는 남아있는데 이날 체코전과 13일 벌어지는 중국전을 최소 실점으로 승리한 뒤 체코가 호주를 꺾어주길 바라야 한다. 한국과 호주, 체코까지 세 팀이 2승 2패로 동률이 될 경우 대회 규정상 팀 간 최소 실점을 따져 극적으로 2위에 오를 수도 있다.

이처럼 2라운드 진출의 운명이 걸린 체코전에 한국은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박세웅은 2015시즌 KT위즈에서 KBO리그 1군에 데뷔한 우완투수다. 이듬해 롯데로 이적했고, 지난시즌까지 롯데에서만 활동했다. 1군 통산 성적은 196경기(1001이닝) 출전에 53승 70패 평균자책점 4.77이며 지난해에도 28경기(157.1이닝)에서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89를 올리며 롯데 선발진의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켰다.

무엇보다 박세웅은 현재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다. 한국 투수들이 모두 무너지던 일본전 7회말 1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콜트패 수모 위기에 놓였던 한국을 구했다. 일본전에서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은 투수는 박세웅이 유일하다.

과연 박세웅이 체코전에서도 호투로 한국에 2라운드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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