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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1500m 은메달 획득' 최민정 "아쉬운 결과…하지만 후회 없다"
작성 : 2023년 03월 11일(토) 19:21

최민정(왼쪽) / 사진=권광일 기자

[목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500m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448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2분31초349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500m에서는 준준결승에서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다음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 여자 1000m와 3000m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번 시즌도 ISU 월드컵 시리즈와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 등에 출전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ISU 5차 월드컵 이후 경미한 발목 부상으로 6차 대회를 건너뛰고 귀국한 바 있는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는 쾌조의 레이스를 이어갔다.

최민정은 2015, 2016,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선수 세계선수권 최다 종합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올 시즌에는 ISU가 종합 순위제도를 없애 이 기록을 이어갈 수는 없다.

세계선수권 1500m에서 총 세 개의 금메달(2018, 2019, 2022)을 수확한 바 있는 최민정은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1500m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경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어서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얻게 됐다. 그래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며 "남은 종목도 준비를 잘 해서 한국 선수들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자신의 1500m 레이스에 대해 "위치 선정은 괜찮았는데 3-4바퀴가 남았을 때 간격을 조절하는 것이나 추월하는 과정에서 부딪힘이 있었던것이 아쉽다. 제가 생각했었을 때는 속도가 모자르지 않고 추월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휠팅과 충돌한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떨어진 500m 경기에 대해서는 "속도는 맞았는데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털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스휠팅에 대해서는 "2014-2015시즌부터 계속 대표팀 생활하면서 특정 선수 상관없이 항상 모든 선수하고 다양하게 경쟁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스휠팅 선수도 계속 경쟁해야될 선수 중에 한명이다. 그 대회마다 잘타는 선수가 바뀌기에, 저도 그런 변화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대비하고 노력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3년 전인 2020년 한국에서 열렸어야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한국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에 응원을 건넸다.

최민정은 "2016 세계선수권대회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느꼈다. 이번 대회는 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데, 7년 동안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영광스러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셨는데, 더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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