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단비 펄펄' 우리은행, 신한은행 격파…챔프전까지 1승 남겨
작성 : 2023년 03월 11일(토) 18:34

우리은행 선수단(파란색 유니폼) /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김단비의 수훈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놨다.

우리은행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홈 경기에서 65-51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PO를 치르고 있는 우리은행은 이로써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더 올리면 챔프전(5전 3선승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여자프로농구에 PO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지난시즌까지 PO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85.1%에 달한다.

반면 정규리그 4위로 PO에 나선 신한은행은 벼랑 끝에 몰렸다. 신한은행은 13일 홈 구장인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차전마저 내줄 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우리은행 김단비(23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은(13득점)과 최이샘(10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신한은행에서는 이경은(15득점)과 구슬(12득점)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1쿼터는 팽팽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박지현, 신한은행에서는 이경은과 김진영이 각각 맹활약하며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김정은의 자유투와 김단비의 골밑슛이 더해진 우리은행이 16-12로 근소히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초반은 우리은행의 분위기였다. 박지현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놨으며 최이샘의 3점포도 림을 갈랐다. 여기에 김단비의 손끝도 여전히 뜨거웠다. 신한은행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이경은의 득점포와 김소니아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끝에 종료 직전 김단비의 자유투 득점이 나온 우리은행이 37-30으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은 점수 차를 벌렸다. 김정은이 3점슛을 꽂아 넣었으며 김단비도 유려한 몸놀림으로 신한은행의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쿼터 시작 후 약 5분여간 침묵하던 신한은행은 김진영의 뱅크샷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이후에도 우리은행의 수비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으며 반등하지 못했다. 최이샘의 외곽슛과 김단비, 박혜진의 연속 득점마저 터진 우리은행이 55-38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다급해진 신한은행은 구슬과 이혜미의 골밑슛, 3점포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중·후반 김진영이 5파울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닥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에 비해 우리은행은 최이샘의 골밑득점과 고아라의 레이업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후 막판에는 박지현과 나윤정의 외곽포마저 연달아 나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