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주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중국과의 경기에서 12-2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지난 9일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8-7로 눌렀던 호주는 이로써 2승을 올리며 조 2위까지 할 수 있는 2라운드(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3패 째를 떠안은 중국은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13일 한국과 격돌한다.
경기 초반부터 호주는 거세게 중국을 몰아붙였다. 1회말 팀 케넬리의 몸에 맞는 볼과 대릴 조지, 애런 화이트필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릭슨 윈그로브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호주는 3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로비 글렌드닝의 내야 안타와 2루도루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조지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화이트필드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급해진 중국은 4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레이 창의 안타와 차오제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뤄진쥔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호주는 4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글렌드닝의 투런 아치와 화이트필드의 1타점 적시 2루타, 윈그로브의 1타점 적시타, 로건 웨이드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으며 10-2를 만들었다.
여유가 생긴 호주는 6회말 화이트필드의 볼넷과 재이크 보위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웨이드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7회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조지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0점 차를 채웠다. 그렇게 경기는 호주의 콜드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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