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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팔라존 꺾고 韓 최초 월드챔피언십 결승행
작성 : 2023년 03월 11일(토) 14:26

조재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조재호가 한국인 최초 월드챔피언십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조재호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JTBC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PBA 준결승전에서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을 세트스코어 4-1(15-13 15-10 15-4 5-15 15-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조재호는 한국인 최초 프로당구 첫 '월드 챔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번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최종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던 조재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승도 겨냥한다.

조재호는 준결승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팔라존을 제압했다. 첫 세트 7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9이닝만에 15-13으로 이긴 조재호는 2세트도 9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1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기세가 오른 조재호는 3세트에서도 7-4로 리드하던 6이닝째 하이런 8점을 쓸어담아 15-4로 승리, 격차를 벌렸다.

4세트 초반 5이닝 연속 공타로 5득점에 그친 조재호는 9이닝동안 15점을 뽑은 팔라존에 5-15로 한 세트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5세트 1이닝부터 3-4-3-3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13점에 도달했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조재호는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조재호의 결승전 상대는 마르티네스다. 그는 앞서 열린 다른 준결승에서 이영훈을 세트스코어 4-2(10-15 15-10 15-14 15-14 10-15 15-10)으로 꺾고 본인 첫 월드챔피언십 결승 무대에 올랐다.

PBA에서 처음 대결하는 조재호와 마르티네스는 11일 오후 10시부터 우승상금 2억 원을 놓고 9전 5선승제로 대결한다.

한편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은 MBC SPORTS+, SBS SPORTS, Billiards TV, PBA&GOLF를 통해 TV 생중계되며, 영상채널(PBA TV, Billiards 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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