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MLB 닷컴, '도쿄 참사'에 "韓, 일본 막을 투수 없었다"
작성 : 2023년 03월 11일(토) 11:58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은 일본 타선을 막을 수 있는 투수가 없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도쿄 참사'를 너무나 낮아진 한국 투수력에서 찾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2차전에서 치욕적인 4-13 대패를 당했다.

9일 호주전(7-8)에 이어 이날도 무릎을 꿇은 한국은 이로써 2라운드(8강)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너무나 치욕스러운 참패였다. 특히 투수진의 부진이 컸다. 한국은 이날 선발투수 김광현(2이닝 4실점)을 비롯해 원태인(2이닝 1실점)-곽빈(0.2이닝 1실점)-정철원(0.1이닝 1실점)-김윤식(0이닝 3실점)-김원중(0.1이닝 1실점)-정우영(0.2이닝 무실점)-구창모(0.1이닝 2실점)-이의리(0.1이닝 무실점)-박세웅(1.1이닝 무실점) 등 무려 10명의 투수를 마운드로 불러 올렸지만 일본 타선의 화력을 견뎌내지 못했다.

이에 MLB 닷컴은 11일(한국시각) 한국의 패전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10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일본 타선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면서 "그 어떤 직구, 변화구로도 일본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은 호주전 패배로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엔 선발 투수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으로 3-0으로 앞섰지만, 투수들이 무너지며 경기가 기울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MLB닷컴은 "두 명의 메이저리거(김하성, 토미 현수 에드먼)와 슈퍼스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로 타선을 꾸린 한국은 8강 진출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한일전 패배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패에 고개 숙인 한국은 11일 하루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뒤 12일과 13일 각각 체코, 중국과 맞붙는다. 이 두 차례의 경기에서 최대한 실점을 줄이고 다득점을 올려 승리한 후 체코가 최종전에서 호주를 꺾어주길 바라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