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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등장한 경우의 수…이강철호가 살아남는 시나리오는?
작성 : 2023년 03월 11일(토) 10:05

일본에 치욕스런 대패를 당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등장했다. 이강철호가 WBC 2라운드(8강)에 나서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의 수가 필요할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2차전에서 치욕적인 4-13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 8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다. 현재 한국이 속한 B조의 상황을 살펴보면 2승을 올린 일본이 1위에 위치해있으며 호주(1승), 체코(1승)가 나란히 뒤를 잇고 있다. 이후 중국과 한국(이상 2패) 그 뒤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12일과 13일 펼쳐지는 체코전과 중국전을 모두 잡아내고 현재 1승을 거둔 체코가 호주를 잡아주길 바래야 한다. 이 경우 한국과 호주, 체코가 모두 2승 2패 동률이 되기 때문이다.

WBC는 승률-승자승-최소 팀 실점-최소 팀 자책점-팀 타율-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두 팀의 승률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부터 따지지만, 세 팀이 맞물릴 경우엔 최소 실점이 순위의 최우선 기준이 된다.

다만 이때도 한국이 불리한 입장인 것은 사실이다. WBC 규정상 세 팀 이상 성적이 같으면 최소 실점에 따라 순위를 가리기 때문. 한국은 호주, 일본전에서 도합 21실점을 내줬기 때문에 체코와 중국전에서는 승리는 물론, 최소 실점 및 최다 득점으로 경기를 끝내야 2라운드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의 4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출격했지만, 한국 야구의 부끄러운 민낯만 확인하게 된 이강철호. 벼랑 끝에 몰린 이강철호가 과연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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