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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참패한 이강철 감독 "투수 교체 늦어…내 책임이다"
작성 : 2023년 03월 11일(토) 00:21

이강철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초반에 승기를 잡았는데 투수 교체가 늦었다. 내가 (투수) 운영에서 실패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에 4-13 대패를 당했다.

전날(9일) 1차전에서 호주에 7-8로 분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2패를 떠안으며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8강) 진출권 획득이 더욱 어려워졌다.

3회초 양의지의 2점포와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을 때만 해도 승리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이후 투수진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일본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콜드게임을 면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MBC 영상 채널에 따르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이강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초반에 승기를 잡았는데 투수 교체가 늦었다. 내가 (투수) 운영에서 실패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이 감독은 "공격은 어제(호주전)도 그렇고 일본의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잘 따라갔다고 생각한다"며 "투수진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국은 비록 2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아직 대회가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체코(12일), 중국전(13일)이 남아있다. 희박하지만 8강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아직은 남아있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 가운데 좋은 구위와 잘 던지는 투수들을 활용해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며 "아직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2경기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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