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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6회말' 이강철호, 日에 빅이닝 헌납…스코어 4-11
작성 : 2023년 03월 10일(금) 22:15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강철호가 악몽같은 6회말을 보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게 이번 일본전은 매우 중요하다. 전날(9일) 호주에 7-8로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경기마저 내줄 시 2라운드(8강)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진다.

한국은 3회초 양의지의 좌월 2점포와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지만 3회말 김광현이 흔들리며 4점을 헌납, 일본에 리드를 내줬다. 이어 5회말에는 곤도 겐스케와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각각 솔로포,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3-6으로 뒤졌다. 6회초 들어 박건우가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그러나 6회말과 함께 한국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마운드를 지키던 정철원이 선두타자 나가노 타쿠무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김윤식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나카무라 유헤이와 라스 눗바에게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데 이어 곤도 켄스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한국은 급히 투수를 김원중으로 교체했지만, 일본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타니 쇼헤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김원중은 무라카미 무네타카, 요시다 마사타카에게도 각각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좀처럼 아웃카운트가 쌓이지 않자 한국은 정우영으로 마운드로 불러올렸지만, 이도 효과가 없었다. 오카모토 가즈마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은 것. 이후 정우영은 마키 슈고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악몽같은 6회말을 보낸 이강철호. 7회초 공격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한국은 7회말 현재 일본에 4-11로 크게 뒤져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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