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내 눈에 콩깍지' 배누리가 아픈 윤채나를 보고 마음 아파했다.
10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에서는 이영이(배누리)가 딸 미리내(윤채나)가 백혈병으로 의심된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이날 장세준(정수환)은 "이제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내 곁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리석었다. 죗값치루고 씩씩하게 내 인생 살아보려고"라고 말했다. 김해미(최윤라)는 "잘 생각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영이(배누리)는 갑자기 쓰러진 미리내를 걱정했다. 응급실로 호송된 미리내. 이영이는 의사로부터 미리내가 백혈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곧이어 장경준(백성현)도 미리내를 살피러 왔다. 이영이는 "난 무신경한 엄마였다. 이렇게 쓰러질 때까지 아무것도 몰랐다"고 자책했다. 장경준은 그런 이영이를 위로했다.
장세준은 경찰서를 찾았다. 김해미는 장세준을 안아주며 "조사 잘 받고 와라"며 격려했다. 차윤희(경숙)도 마침 경찰서를 찾았었고, 장세준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차윤희는 "고맙다. 엄마도 너랑 같이 자수할 거다. 널 잃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 시각 이영이와 장세준은 미리내를 돌보고 있었다. 이영이는 강은호(박신우)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그에게도 미리내가 백혈병으로 의심된다는 말을 전했다.
마침 정신이 든 미리내는 장경준과 대화를 나눴다. 미리내는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아저씨랑 눈썰매도 타고 싶다"면서도 "아저씨 이제 나랑 엄마랑 같이 못 사는데 자꾸 조르면 아저씨 슬프지 않냐"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장경준은 마음 아파했다.
이후 장경준은 잠든 이영이와 미리내 몰래 병실 냉장고에 먹을 것을 챙겨주고, 이영이에게 담요를 덮어줬다. 조용히 자리를 떠나려던 장경준이었지만, 미리내가 잠에서 깼다.
장경준은 미리내를 안고 잠시 병실을 나섰다. 이에 미리내가 "아저씨는 산타 같다. 미리내가 보고 싶다고 하면 선물 들고 찾아와준다"고 하자 장경준은 "아저씨한테는 미리내가 선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경준은 속마음으로 "이영이도 하늘이 준 선물 같았다"고 생각했다. 이영이는 장경준이 미리내를 엎고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을 보게 됐다.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이 이영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듯해 보였다.
방송말미 미리내는 검사를 위해 피를 뽑았다. 미리내는 "엄마 밉다. 아저씨 불러달라"며 울었다. 이영이도 아픈 딸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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