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돌싱글즈3' 출연자 조예영이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SNS 댓글창을 닫고 침묵하고 있다.
지난 4일 유튜버 구제역은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 시즌3'에 한 출연자가 팔로워에게 돈을 빌린 뒤 잠수를 타버렸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비슷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9일 구제역은 '돌싱글즈3 출연자가 팬에게 400만원 빌리고 잠수 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해당 인플루언서가 '돌싱글즈3' 조예영이란 사실을 밝혔다.
조예영은 팔로워였던 제보자에게 지갑을 잃어버려 카드를 정지해 이체가 되지 않는다면서 제보자에게 돈을 빌린 뒤 SNS를 비롯해 제보자의 모든 연락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제역이 또 다른 제보자를 찾으면서 논란이 되자 조예영은 뒤늦게 제보자에게 400만원을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제역은 해당 사건을 전하며 조예영과 전화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조예영은 SNS를 차단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다, 추궁에 채무 때문에 차단한 것이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 이어 제보자를 차단한 이유에 대해 "그분이 좀 많이 무섭고 혼자 착각하시고 이런 게 많으셔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섭다던 팔로워에게 돈을 빌린 상황에 대해서는 납득할만한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
또한 조예영은 구제역에게 해당 글을 내려달라거나, 다른 '돌싱글즈3' 출연자에게 해당 인플루언서가 자신이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미 다른 출연자와 팬들에게 자신이 아니라고 거짓말했던 것. 그러나 구제역은 다른 사람들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우려해 조예영임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그가 방송에서 밝혔던 이혼 사유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조예영은 전남편과 금전 문제로 이혼했다고 밝혔다. 전 남편이 결혼 전부터 통장 오픈을 요구했다며, 조예영이 통장 금액을 오픈하지 않아 신뢰가 깨졌다는 취지의 전 남편의 이야기를 전했다. 결국 조예영은 통장을 오픈했지만 자신이 죄인이 된 것 같았다며 "결혼생활 한 달 하면서 돈 문제가 많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조예영은 별다른 입장 없이 개인 SNS 댓글창을 모두 막아둔 채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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