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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언더파'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공동 12위
작성 : 2023년 03월 10일(금) 10:57

김시우 / 사진=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 날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채드 레이미(미국)와는 5타 차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21세 11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20년에는 대회 첫날 7언더파로 선두에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됐다. 이듬해에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치기도 했다.

이날 김시우는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뒤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17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전반을 끝냈다.

2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한 김시우는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이어갔으나 5번 홀부터 3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경기 후 김시우는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샷 감이 좋아서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 후반에 바람이 불면서 연속해서 보기를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최대한 집중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이 운 좋게 8번 홀에 버디가 나오면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준비를 할 때부터 샷 감이 좋았다. 그래서 초반에 경기를 하는 데 평소보다 좀 더 수월하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후반에 까다로운 홀이 있는데, 샷이 잘 되다 보니까 바람이 불어도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회 현장에서 아내 오지현의 응원을 받은 김시우는 전날 연습라운드 17번 홀에서 아내 오지현과 연습 샷을 했다.

이에 대해 김시우는 "어제 아내는 지금 골프채도 없고, 연습을 안 한지도 오래되었고, 사람도 많이 있어서 안 친다는 걸 내가 그래도 추억이니 한번 도전해 보라고 했다. 그래서 쳤던 것인데, 좋은 경험이었고,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안병훈이 1언더파로 공동 32위를 기록한 데 이어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이경훈이 1오버파로 공동 72위, 김주형이 2오버파로 공동 94위, 임성재가 3오버파로 공동 109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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