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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앞세운 광주, 전북 원정 출격
작성 : 2023년 03월 09일(목) 19:31

사진=광주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투혼을 살려 전북 현대 원정을 떠난다.

광주는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지난 라운드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광주축구전용구장 역대 최다 관중인 7357명 앞에서 적극적인 압박과 역습,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으나 퇴장 악재와 결정력 부재로 0-2 패를 기록했다.

패배 속에서도 리그 강호 FC서울을 상대로 펼친 압도적인 경기력은 많은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광주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광주만의 색깔을 살려 1부리그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증명하고자 한다.

중원을 책임지는 이순민-정호연 듀오가 핵심이다. 이순민은 안정적인 볼처리와 키핑으로 포백 수비라인을 보호함은 물론,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호연은 적극적인 압박과 투지로 11개의 획득, 3개의 차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패배 속에서도 전체 선수 평점 2위(7.2점 / DF 두현석 포함)를 기록했다.

팀의 주포 산드로를 비롯해 토마스와 아사니 등 외국인 3인방의 호흡이 점점 이정효 감독의 축구에 녹아들고 있다. 또 에이스 엄지성의 빈자리는 하승운과 김한길, 정지훈 등 준척급 자원들이 대기 중인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상대 전북은 언제나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강팀이다. 조규성을 비롯해 김진수, 송민규, 김문환, 백승호 등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었던 스타들은 물론 아마노 준, 구스타보, 안드레 등 검증된 외인들까지 합하면 최강의 전력이다. 통산 전적 역시 1승 5무 13패로 광주가 열세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전북은 초반 두 경기에서 선제골에도 불구,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무 1패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다. 또 새로 영입된 이동준과 주장 홍정호가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도 큰 손실이 생겼다.

광주는 수원전과 서울전처럼 강한 압박과 역동적인 공격을 살려 전북의 골망을 흔든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투혼을 앞세워 전북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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