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강백호의 '황당 세리머니 주루사'…美·日 등 외신도 조명
작성 : 2023년 03월 09일(목) 16:40

강백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강백호(KT 위즈)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루타 후 세리머니를 하다 아웃됐다. 기본을 망각한 플레이에 미국과 일본 매체도 그를 조명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7-8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전부터 집중했던 첫 경기를 잡지 못하며 이번 대회 1라운드 탈락의 위기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투수진이 3피홈런 8실점하며 무너진 점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뼈아팠던 장면은 따로 있었다.

바로 한국이 재역전을 당해 4-5로 뒤지고 있는 7회말 1사 후 강백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장면이었다.

강백호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2루 베이스에서 더그아웃을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강백호의 오른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호주의 로비 글렌디닝은 이를 놓치지 않고 강백호를 태그했다.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이 났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태그하는 장면에서 강백호의 오른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것이 명백하게 포착됐다.

강백호가 아웃된 뒤 양의지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한국은 동점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을 놓쳤다.

황당한 주루사에 미국과 일본 매체도 이를 주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중계 방송사 폭스스포츠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WOW. Baekho comes off the bag while celebrating and is ruled out"(강백호가 세리머니를 하다 발을 떼 아웃을 당했다"며 강백호의 세리머니를 조명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한국 대표팀 강백호가 세리머니 도중 다리가 떨어져 태그아웃을 당했다. 호주에게는 기뻤던 장면"이라고 전했고, '닛칸스포츠'도 "강백호의 주루사로 한국의 흐름이 끊겼다"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