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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여론에 대한 클린스만 감독의 응답 "믿음을 주겠다"
작성 : 2023년 03월 09일(목) 15:31

클린스만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정적인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주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선을 해소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세계적인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으며, 지도자로는 독일의 2006 독일 월드컵 3위, 미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의문이 크다. 독일 대표팀 시절 전술적인 부분은 요아힘 뢰브 당시 수석코치가 전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독일, 뮌헨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를 받은 필립 람은 자서전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인 지시보다는 체력훈련만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 불과 70여 일 만에 자진사퇴하며 이를 SNS를 통해 발표해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마지막으로 감독을 한 것이 헤르타 베를린(2019년 11월부터)에서 3달 정도였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쪽에 시간을 사용했다. 1년 반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TSG 그룹도 참여했고, 계속 축구 쪽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며 현장 공백에 대한 우려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람의 비판에 대해서는 "람의 코멘트는 노멀하다고 생각한다. 25명 정도의 선수들을 감독하게 되면 공격수는 슈팅, 미드필더는 패스, 수비수는 전술적인 훈련을 더 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볍게 넘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인생에서의 매일이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베를린에서의 사임 등에 대해서는 나도 실수라고 생각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경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10번의 결정에서 모두 옳은 결정을 하긴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경기와 결과로 평가받는다. 옳은 방식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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