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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공격 축구 선호…목표는 亞컵 우승·월드컵 4강"
작성 : 2023년 03월 09일(목) 15:10

클린스만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공격 축구를 선호한다. 목표는 월드컵 4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후 파주 NFC 강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물러나자,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독일을 3위로 이끌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미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다만 전술적인 능력과 최근 지도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이 클린스만 감독의 기자회견에 관심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새벽 5시에 입국했는데 많은 분들이 반겨주셔서 감사했다"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게 돼 상당히 기대가 된다.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하고 서로 도우면서 앞으로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확실한 목표를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축구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공격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공격을 선호한다.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더 선호한다"면서 "감독으로서 항상 사람에게, 선수에게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지켜보고 적용할 예정이다. 어떤 것이 최적인지 지켜보고 팀이 이길 수 있는 철학을 접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국의 철학에 적응해 나가는 것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내 철학에 한국 축구가 적응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카타르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유산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외부에서 봤을 때 벤투 전 감독은 대단한 일을 이뤘다.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구축했다"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지속성을 가지고 가는 것은 중요하며, 이러한 것에 거리낌이 없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천명했다. 아시안컵 우승과 월드컵 4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결과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단기적인 목표를 밝혔다. 이어 "한국은 2002년 4강 진출을 이뤘기 때문에 목표를 높게 잡겠다. 월드컵 4강이 높지만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주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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