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위기 탈출' 고영표, 호주 상대 2회까지 무실점…투구 수는 17개
작성 : 2023년 03월 09일(목) 12:29

고영표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가 호투 타자들을 상대로 호투하고 있다.

고영표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첫 경기에 선발등판해 2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게 이날 호주전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이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다면 이후 같은 장소에서 차례로 펼쳐지는 일본(10일)과 체코(12일), 중국(13일)전 가운데 두 경기만 승리해도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특히 한국이 속한 B조의 소속팀 중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이 가장 앞서고 중국, 체코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이번 호주전은 사실상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은 고영표는 2회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은 채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1회초는 완벽했다. 팀 케넬리, 알렉스 홀을 연달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고, 로비 글렌디닝에게는 2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2회초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대릴 조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애런 화이트필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릭스 윈그로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하지만 고영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4구 승부 끝에 로건 웨이드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로비 퍼긴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한편 한국은 2회말 현재 호주와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