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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음주운전' 남태현, 더 실망할 게 남았나 [ST이슈]
작성 : 2023년 03월 09일(목) 11:48

남태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이번에도 사회면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가 있어야 실망도 있는 법이지만, 놀랍지는 않은 행보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남태현은 이날 새벽 3시 20분경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날 남태현은 주취 상태로 주차한 뒤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의 사이드미러를 친 뒤 이후 20m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취 상태인 남태현을 귀가 조치 시킨 뒤 수일 내로 다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해 2016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음악 활동을 재개한 남태현은 어느샌가 본업보다 논란으로 더 많은 수식어를 달고 있다. 이런 행보는 '실망' 그 자체지만, 이미 그의 화려한 사고 전적으로 놀랍지는 않다.

현재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이다. 지난해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던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돌연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폭로글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이후 서민재는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다툼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남태현 역시 이를 연인간 다툼으로 설명, "잘 화해했다"고 전했다.

남태현 / 사진=DB


그러나 연인 간 다툼에서, 마약을 운운하는 폭로글을 공개적인 SNS에 게재한다는 점은 상식 밖의 일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이를 단순한 사랑 싸움으로 치부했고, 결국 이들은 마약 혐의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 모임 측으로부터 고발당하게 됐다.

마약 의혹글로 연인 관계까지 밝혀진 남태현은 지난 2019년엔 양다리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그와 공개 열애 중이던 가수 장재인이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며 여성 A씨와 주고받은 남태현의 양다리 의혹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남태현은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장재인과 다른 여성 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를 비롯해 주차 요원에게 손가락에 지폐를 끼워 건네는 모습부터 2017년 밴드 공연 도중 관객들 앞에서 대놓고 흡연을 하는 등 인성 논란까지 일으켰다.

작성한 사과문만 여러 번이다. 공교롭게도 그의 마지막 SNS 게시글도 지난해 8월 게재한 마약 파문 사과글이다. 위너로 이름을 알린 남태현은 팀 탈퇴 후 '논란'으로 대중에게 더 많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양다리 의혹이나 인성 논란 등은 법적인 문제가 아닌 도의적인 책임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마약 의혹, 음주운전 혐의 등은 사회면을 장식할 큰 사건·사고다.

한때 누군가의 우상이었던 아이돌 그룹에서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한 남태현의 현재가 한없이 씁쓸하기만 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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