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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아가메즈, 봄 배구 진출에도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할 것"
작성 : 2023년 03월 08일(수) 22:07

나경복 / 사진=DB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우리카드의 주축 선수 나경복과 아가메즈가 팀의 봄 배구 진출에도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6 26-2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3위(승점 53) 우리카드는 시즌 18승(16패)째를 거두며 최소 4위를 확보, 5년 연속 봄 배구를 확정했다. 또한 4위 한국전력(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더 벌렸다.

이날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서브 1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1점, 나경복이 서브 4개를 포함한 13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여는데,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나경복은 팀의 봄 배구 진출 확정에도 안심하지 않았다

나경복은 "아직 봄 배구 확정이라 안심하기엔 어려운 것 같다. 최대한 준플레이오프를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를 더 잘 해서 준플레이오프에 안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우리카드 한새에 입단해 지금껏 시즌을 치러 온 나경복은 "계속 봄 배구를 하다 보니까 중요한 경기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경기에서 전에는 많이 흔들리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중요한 경기에 더 집중하는 게 변한 것 같다"고 변화된 점을 꼽았다.

이어 "몇 년 전에는 저희가 많이 무너지는 경기를 했었다. 하지만 최근과 올해는 힘든 상황인데도 그걸 이겨내고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 달라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심적으로 흔들렸었는데, 지금은 덜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5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0-3로 완패한 뒤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적했는데, 그 중 나경복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나경복은 "현대캐피탈전까지 너무 소극적으로 경기를 한 것 같다. 제 범실에 두려워했었다. 그 이후로는 범실을 두려워하기보다 자신 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를 임하는 각오로 "당연히 모든 경기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하겠다"고 말했다.

아가메즈 / 사진=DB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된 아가메즈 역시 "아직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다음 경기 삼성화재전까지 확실히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모든 팀과 스탭들이 한 일 자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렇게 하다 보면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복이 심했던 아가메즈는 6라운드 들어 안정된 모습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아가메즈는 "솔직히 말하면 많이 힘들었다. 블로킹이 걸리거나 공격이 아웃되는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불편했다. 하지만 '내가 누군지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스스로 자신감을 심으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있는 모든 경기에서 활약할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가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전혀 만만하지 않은 팀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 힘든 경기를 하겠지만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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