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멀어지는 봄 배구'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작성 : 2023년 03월 08일(수) 21:40

석진욱 감독 / 사진=DB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4연패에 빠지며 사실상 봄 배구에서 멀어진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OK금융그룹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6-25 24-26)로 졌다.

완패를 당한 OK금융그룹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14승 19패로 5위(승점 42)에 머물렀다. 레오가 21점, 신호진이 12점을 기록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이 패배로 봄 배구의 가능성이 더욱 작아진 가운데 다음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패하고 OK금융그룹이 승리해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다른 팀이 지길 바라는 것 자체가 창피하다. 그런 것을 기대하면서 생각하고 준비하지는 않았다. 단지 시즌을 치르며 과정 속에서 아쉬웠던 것을 되돌아 보고 있다"고 소회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서브 득점이 3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석진욱 감독은 "우리는 1세트 20점 이후로 서브 득점이 나오지 않았는데, 우리카드는 정성규 카드를 교체해 꺼낸 것이 효과가 컸다. 서브가 들어가지 않으니 그 점수에서 밀린 것 같아 아쉽다"고 돌아봤다.

OK금융그룹은 시즌 중 주축 선수 조재성이 병역 기피 논란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위기에 놓였다. 석진욱 감독은 "한 시즌 팀을 운영하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나 부상이 아니라 다른 일이 일어난다면 영향이 크게 온다. 조직력이 흐트러지거나 리듬이 깨진다"면서도 "하지만 프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겨내야 한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 문제들로)인해서 성적에 대한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우리카드가 더 잘했고, 우리의 실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신호진의 활약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석진욱 감독은 "조금 더 빨리 올라왔으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텐데 아쉽지만 신인으로서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신호진 선수가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석진욱 감독은 경기 중 작전타임을 갖고 주장 차지환에게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수가 코트에 들어가기 전 베스트 컨디션으로 준비하고 열심히 몸을 풀어야 하는데, 준비 자세가 안 되어 있었다. 결국 팀은 주장이 역할을 못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질책했다"고 언급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