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중국전 선발로 출격한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B조 출전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전 선발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오는 9일 중국과 WBC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10일 한국과 맞붙는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을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다. 201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투타를 겸업하며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투수로 28경기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타자로도 15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가 B조 '최약체'인 중국전 선발로 나서는 이유는 WBC만의 투구수 제한 규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별리그에서 투수는 경기당 최대 65개의 공만 던질 수 있고, 50개 이상 던지면 최소 4일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뒤 아직 한 번도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 중국전에 오타니를 등판시킨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5일 혹은 16일 열리는 8강전에 다시 등판할 전망이다.
오타니가 중국전 선발로 나서면서 한국은 결승에 진출해야 오타니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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